‘배구여제’ 김연경(32)의 복귀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는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으로 더 뜨거운 경기였다. 터키와 일본,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7득점을 올렸다.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해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30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천)=천정환 기자 |
흥국생명 이재영은 19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수확했다. 루시아(9점), 김세영(7점), 이주아(7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정지윤, 고예림이 각각 8점씩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흥국생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어 열린 B조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2(12-25 18-25 27-25 25-23 15-11)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 중반부터 강한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인삼공사에서는 발렌티나 디우프가 21점을 올렸고 정호영이 블로킹 3개 등 1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냈지만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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