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우승 경쟁’ 김도훈-모라이스, ‘행운’으로 팽팽한 신경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이어 올 시즌도 울산-전북 이끌고 K리그1 우승 다툼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K리그1에서 우승을 다투는 김도훈 울산 감독과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선보이며 우승을 향한 분명한 각오를 밝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행운’이라는 표현을 두고 김도훈 울산 감독과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비대면 방식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파이널A그룹의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울산과 전북, 포항, 상주, 대구, 광주까지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A에 오른 6개 팀의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석해 남은 5경기에 대한 다양한 각오와 목표를 선보였다.

비록 비대면 방식이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K리그1에서 우승을 다투는 울산과 전북의 신경전은 눈에 띄었다. 미소 띤 얼굴,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지만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만큼은 빼놓지 않았다.

특히 올 시즌 전북과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울산이 남달랐다. 올 시즌 당한 패배가 모두 전북전이라는 점에서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할 마지막 순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파이널A에 올라왔으니 이번에는 이겨야 한다”며 “전북을 이겼던 감독들에게 전화해 노하우를 배워서 이번에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선보였다.

단단한 각오의 김도훈 감독과 달리 이미 두 번이나 승리한 ‘추격자’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여유로웠다. 더욱이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부임 첫 해였던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뒤집기로 울산을 제치고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경험이 있다.

“최대한 즐기면서 파이널라운드를 치르겠다. 선수들에게도 축제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를 즐기자고 했다”는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전까지 경기가 남았다. 그 경기의 결과에 따라 어떻게 준비할 지 생각하겠다. 김도훈 감독의 행운을 빈다”고 활짝 웃었다.

상대 감독의 웃음 섞인 도발에 김도훈 감독은 “그 행운 잘 받겠다”고 화답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두 감독의 우승 다툼에 지난 시즌 ‘킹 메이커’ 역할을 했던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도 두 팀의 희비를 가를 준비를 마쳤다.

“올해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다. 어느 팀을 더 이기고 싶다기 보다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표를 제시한 김기동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3위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순위로는 1위를 못하지만 득점은 우리가 울산을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색다른 목표를 제시했다. 22라운드까지 울산은 45골, 포항은 41골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