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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울산 울린' 박한빈, "어렵게 온 기회가 울산전,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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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구] 윤효용 기자 =대구의 박한빈이 이번에도 울산을 울렸다. 울산전에서 기회를 얻은 박한빈이니 마음가짐부터 남다르게 경기에 임했다.

대구는 27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첫 경기에서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후반 45분까지 1-2 역전을 당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한빈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박한빈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한빈은 "오늘 상위 스플릿 첫 경기였는데 울산과 맞붙었다. 이길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선제골을 먼저 넣고 역전골을 먹혀서 힘들게 갔다. 얻어 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동점골을 넣을 수 있어 기분은 좋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장면을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고 하니 "골이 들어간지도 몰랐다. 골대를 봤는데 (김)대원이가 때리라 했고 그대로 골로 들어갔다.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정말 좋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박한빈은 울산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라운드 울산 원정 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대구의 무승부를 이끌었고 이번에는 동점골까지 넣으며 팀을 구해냈다. 우승을 향해 갈길이 바쁜 울산에 박한빈의 골은 치명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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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빈은 "작년 이맘 때쯤 경기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 마지막 경기가 울산전이었다. 이후 (체코 리그) 임대를 갔고 돌아와서는 2군에서 있었다. 그때 또 온게 바로 울산전이었다. 나에겐 큰 기회였고 1위 울산이다 보니 마음가짐도 달랐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조금 더 상황을 자세하게 물으니 박한빈은 "1군에 올라올 거라 예상을 못했고 명단도 못 들었다. 2군 운동을 끝내고 왔는데 갑자기 울산을 가게 된다고 말해주셨다. 엔트리에는 들었는데 베스트인줄은 몰랐다. 점심 먹고 알게 됐고 긴장이 너무 됐다. 준비는 하고 있었고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2군에서 1군까지.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골까지 기록한 박한빈이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묵묵하게 이겨냈고 하반기 핵심 멤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어떻게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박한빈은 "대구 들어오기 전부터 운동을 계속 꾸준하게 했고, 대구 들어와서도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훈련에서 열심히 했던 게 경기장에서 나오게 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2군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 스스로 이미지 트레이닝과 개인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다면 경기장에서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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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박한빈을 이병근 감독 대행도 칭찬했다. 이 대행은 "그동안 2군에 있으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에도 자기 몸을 잘 만들어놨다. 신갈고 시절 꽤 유명했던 선수로 알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유명했던 고등학교 시절과 대구의 박한빈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고등학생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뛰었다. 대구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크게 스타일이 달라진 거보다 의지나 끈기나 집중력이 좀더 생겼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희생을 하는 마음 가짐이 달라진 거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한빈은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인정받고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묵묵히 하면서 기다리며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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