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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외인 빠진 女농구...박지수 “내가 얼마나 똑똑하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 갈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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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8일 랜선미디어데이 열어...6개 구단 선수들 출사표

조선일보

/WKBL 제공 여자농구 2020-2021시즌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둔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B 박지수가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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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가 없는 국내여자프로농구 판도는 어떨까. 여자 농구 국가대표 출신 센터 박지수(22· 198㎝)가 버티고 있는 KB스타즈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과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선수, 감독, 행사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올해 여자농구에서 주목할 점은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진 것은 2011-2012시즌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다.

이날 박지수는 “비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자신했다. 박지수는 “골밑에서는 분명 내가 가진 장점이 있고, 유리한 부분 있으니까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얼마나 똑똑하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면서 “(우승후보로 지목돼) 좋지만,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코로나 여파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농구 전문가들은 올 시즌도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우승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가 정규리그 1위를 하긴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을 했을 때 이겼을지는 의문"이라며 "올 시즌 우승을 바라보며 하겠지만, 우리가 (우승 자리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 역시도 KB스타즈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전자 입장에서 맞붙어 보겠다”고 했다. 2019-2020시즌 MVP 우리은행 박혜진은 “부상 없이 모든 일정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큰데 TV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 전원과 팬,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청주 KB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6개 구단 선수 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명(47.9%)이 KB 스타즈의 우승을 예상했다. 팬 투표에서도 응답자 299명의 32.8%인 98명, 미디어 관계자 35명 중에서도 57.1%인 20명이 KB의 우승을 점쳤다.

조선일보

여자프로농구가 다음달 10일부터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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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은 10월 10일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1년 3월까지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변경돼 지난 시즌까지 상위 3개 팀이 치르던 포스트시즌을 이번 시즌부터 4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각각 3전 2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긴 팀끼리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내년 2월 27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고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갈 경우 2020-2021시즌은 2021년 3월 15일에 막을 내린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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