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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에 맞불 선언' 김학범, "화끈한 경기로 팬 갈증 해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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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파주, 이균재 기자] "화끈한 경기로 팬 갈증 해소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서 격돌한다. 기부금 1억 원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 5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NFC)에 소집됐다. 각각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2차례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이름이 마킹된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난 김학범 감독은 8일 파주 NFC서 열린 인터뷰서 "선수들에게 편하게 즐기면서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얘기했다”며 “승패를 떠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패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힘든 축구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선수들은 승리 의욕을 불태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김학범호 선수들이 현재 K리그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지쳐 있다. 대표 선수의 무게를 이겨내야 한다. 이번 소집기간이 짧아서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컨디션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방 압박의 세기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더한 맞불을 놓을 수 있다. 그래야 경기가 재밌다.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지션별 윤곽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거의 다 됐다. 이번에 소집한 선수들은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들이다. 머릿속에 그려져있다”는 그는 “경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 선수들이 굴곡이 있다. 새로운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계속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고 했다.

스페셜 매치 부담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는 경기는 없다. 모든 경기가 부담된다. 이번 경기는 A매치를 전혀 못했기에 기다리는 팬들이 너무 많았다. 이번 기회에 잘 열리는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화끈한 경기를 펼쳐야 굶주렸던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전면전을 예고했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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