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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故 설리 1주기…김선아, 묘소 방문해 추모 "너무 많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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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지난해 10월 14일 숨진 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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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가 오늘(14일) 1주기를 맞았다.

영화 '리얼'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 김선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 묘소를 방문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김선아는 "잠이 안 왔어. 너 보러 올 생각에. 단 한 순간도 하루도 잊고 지낸 적 없어요. 너무 보고 싶어서 만나서 할 얘기가 많았는데 재밌는 얘기들 해 주고 싶었는데 너무 울기만 해서 미안해"라고 썼다.

이어 "그래도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하는 거 넌 진짜 모를 수가 없다! 너무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더 딸내미 블린이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내가 결혼을 해도 남편 손 잡고 오고 애들 낳아도 애들 손 잡고 오고 살아있는 동안 계속 보러 올 거니까 외로워하지 말고 있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사랑해"라고 글을 맺었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도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스물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기에,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많았다.

아역으로 시작해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f(x) 멤버로서 '라차타'(LA chA TA), '누예삐오'(NU ABO), '츄~♡'(Chu~♡), '핫 써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레드 라이트'(Red Light)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설리는 2015년 f(x)를 탈퇴한 후 배우로 활동했다. 영화 '리얼', 웹 예능 '진리상점' 등에 출연했고 JTBC2 '악플의 밤' MC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3곡을 실은 싱글 '고블린'을 내고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가수 아이유와의 인연으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설리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64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의 의사를 솔직하고 자유분방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처음으로 국가기념일이 된 '위안부 기림의 날'을 알리거나 지난해 낙태죄 폐지를 축하하는 등 사회적인 사안에도 자신의 소신을 밝혀왔다.

설리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사망 이틀 전인 2019년 10월 12일에 멈춰있다. 팬들은 설리 인스타그램에 "잊지 않을게요", "rest in peace", "miss you" 등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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