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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태클은 폭행이었다"…판다이크 부상, 리버풀 전설들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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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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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버질 판다이크를 쓰러뜨린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을 두고 그레임 수네스는 '폭행(an assault)'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썼다.

18일(한국시간) 열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판다이크는 전반 11분 에버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픽포드의 태클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판다이크는 즉시 교체됐고 하루 뒤 리버풀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십자인대.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상이다.

리버풀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수네스는 스카이스포츠에 "픽포드의 태클에 VAR 검토를 안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프로든 세미프로든 축구인이라면 누구든 그땐 오프사이드가 아니라 '폭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처구니 없다"며 펄쩍 뛰었다.

양발 태클로 판다이크를 쓰러뜨린 픽포드는 레드카드도 옐로카드도 받지 않았다. VAR심판진이 판다이크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기 때문. 즉 픽포드의 파울 자체가 없었다는 해석이다.

수네스는 "진짜 와우(wow)다. 오프사이드에 대해선 생각도 안 했다. 그런데 스톡리 공원(VAR 판독센터가 있는 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저 장면을 보고 '오프사이드'라고 말했다.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건 태클이 아니라 폭행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의 또 다른 전설 중 한 명인 제이미 캐러거 역시 "끔찍한 태클이었다"며 "픽포드에게 레드카드를 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캐러거는 "난 픽포드를 감쌀 것이다. 끔찍한 태클이 맞다. 나 역시 내 다리가 부러져 봤고, 나니의 다리를 거의 부러뜨릴 뻔한 적이 있다"며 "이런 일은 축구에서 불행한 것이다. 일부러 누군가를 해치려 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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