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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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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KCC 꺾고 시즌 2승째…현대모비스는 kt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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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 아이제아 힉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적진에서 전주 KCC의 3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CC에 82-78로 이겼다.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삼성은 최근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3연승을 노리던 KCC는 5승 4패가 됐다.

삼성은 경기 시작 후 4분 넘게 KCC를 무득점에 묶으며 14-0까지 앞섰다.

KCC는 1쿼터 4분 25초 만에 라건아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12득점에 그치는 등 전반 내내 야투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더구나 KCC의 득점은 라건아, 이진욱에게 집중됐다.

반면 아이제아 힉스, 이관희 등 선발 출전 선수는 물론 벤치에서 나온 제시 고반, 김준일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한 삼성은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 막판에는 46-29,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KCC는 46-33으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서 타일러 데이비스의 덩크에 이은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내리 7득점 해 삼성과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은 임동섭이 3점 슛을 꽂아 KCC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고,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4쿼터 들어 총공세에 나서서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종료 3분 30초 전 김현수의 3점 슛으로 KCC의 추격을 따돌렸다.

80-72로 앞선 종료 1분 37초 전 힉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이후 김준일이 발목을 다쳐 물러나기도 했으나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다.

힉스는 24득점 9리바운드로 삼성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현수가 14득점(3점 슛 3개), 임동섭이 12득점(3점 슛 2개)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가 24득점 1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이정현(12득점 5어시스트)의 초반 부진이 아쉬웠다.

연합뉴스

슛하는 현대모비스 서명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t를 81-77로 꺾었다.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리 함께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4승 4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t는 3승 6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59-60으로 한 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kt 김종범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바로 서명진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전준범의 3점 슛으로 64-6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장재석, 숀 롱, 기승호의 연속 득점에 72-63으로 리드를 벌렸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kt도 허훈의 3점 슛 등으로 맞서며 추격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56초 전에는 김영환의 3점포가 터져 79-77로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노련한 함지훈이 19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내 하나만 성공했으나 리바운드를 따내 다시 공격권을 쥐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11개의 3점 슛을 터트려 '양궁 농구' kt(12개)와의 외곽포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서명진(18점)이 3개, 전준범(15점)과 김국찬(14점)이 4개씩의 3점 슛을 터트렸다. 손 롱은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 김민욱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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