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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됐을 땐 화났지만…무리뉴와 우승하길" 포체티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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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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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지난해 11월 경질 상황을 떠올리면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의 우승을 응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경질 이후) 1년 뒤엔 실망하고 조금 화났다"고 입을 열었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5년 반 동안 토트넘에서 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맺은 관계는 엄청났다"며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것은 축구이며, 우리의 경기장, 챕터, 그리고 구단에 변화가 필요했다. 난 구단과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정에 불평하지 않는다. 우리의 관계가 좋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응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에스파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4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등을 앞세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빅4를 위협하는 팀으로 만들었고 2018-19시즌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어 명장 반열에 올랐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부임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을 두고 "포체티노 감독의 공헌을 무시할 수 없다"고 공을 돌렸다.

포체티노는 "나를 대신한 무리뉴는 좋은 친구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를 초대했다. 대리인이 '경기가 시작하니까 가야 해'라고 할 때까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엔) 콘크리트, 중요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우승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가까웠지만 못했다. 하지만 난 훌륭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하며 우린 크게 즐겼다"며 "구단과 팬들에게 트로피를 주지 못해 슬펐다. 그들은 우승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난 미래에 무리뉴와 함께 토트넘이 우승했으면 한다. 팬들과 선수단, 우리 모두를 기쁘게 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포체티노는 스카이스포츠 특별 해설위원으로 중계진에 합류했다.

현재 포체티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등 유럽 명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장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선 포체티노는 감독 부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 감독이 된다면 이발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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