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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용병술 적중’ 레알, 인테르에 3-2 승… UCL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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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영건들의 활약 속 첫 승을 거뒀다.

레알은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인터 밀란을 3-2로 꺾었다.

홈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에당 아자르,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가 섰고, 그 아래를 페데리코 발베르데,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받쳤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스 바스케스가 구축했고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원정팀 인터 밀란은 3-5-2 대형이다. 이반 페리시치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애슐리 영, 아르투로 비달,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니콜로 바렐라, 아슈라프 하키미가 지원 사격했다. 수비진은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스테판 데 브리, 디암브로시오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한다노비치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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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라모스의 골로 리드 잡은 레알, 그러나 맹추격한 인테르


초반부터 레알이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4분 아자르가 박스 안에서 꺾어준 볼을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한다노비치가 선방했다. 전반 7분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발베르데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인테르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라우타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에 막혔다. 연이어 라우타로의 오른발 슈팅마저 쿠르투아를 넘지 못했다. 전반 14분엔 비달의 중거리 슛이 옆 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던 전반 25분, 레알의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 지역에서 인테르의 패스 미스가 나와 벤제마에게 볼이 연결됐고, 벤제마가 한다노비치를 제치고 침착하게 빈 골대에 볼을 밀어넣었다. 이어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린 볼을 라모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레알의 2점 차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35분 아크 부근에서 바렐라가 감각적인 뒷발 패스로 연결한 볼을 라우타로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때려 레알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은 레알의 2-1 리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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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의 빛난 용병술, 2000년대생 듀오의 대활약


후반에도 양 팀은 상대 골문을 바지런히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9분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자르와 아센시오를 빼고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골망을 흔든 팀은 인테르였다. 후반 23분 비달이 띄워준 볼을 라우타로가 이마로 떨궜고, 페리시치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인테르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30분 레알 수비진의 클리어링 실수로 라우타로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페리시치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5분 레알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가 건넨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에 꽂아 넣었다. 교체로 들어온 두 선수의 합작이었다. 레알은 후반 막판까지 인테르를 몰아붙였으나 추가 득점 없이 3-2로 경기를 마쳤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UCL 첫 승에 성공했지만, B조 3위에 머물렀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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