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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초미세먼지 습격에도...대전, '1950명' K리그2 최다 관중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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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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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초겨울의 다소 쌀쌀한 날씨, 평일 저녁 경기, 코로나19 재확산, 초미세먼지 등 축구를 관람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대전의 축구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고, 195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에서 FC안양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연승과 함께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 FC(승점 38점), 전남 드래곤즈(승점 37점), 경남FC(승점 36점)를 따돌렸고, 3위를 탈환했다.

대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 제주, 경남, 수원FC 등과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대전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시즌 중반 황선홍 감독의 자진 사임 등 좋지 분위기가 형성됐고, 리그 6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홈에서 안양을 잡는다면 다시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대전 팬들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 문화는 성숙했다. 골이 터졌을 때 잠시 함성이 터져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육성 응원 대신 박수 응원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서포터와 일반 팬들이 함께 하는 응원도 인상적이었다. 남쪽 스탠드에 위치한 대전 서포터가 북소리로 응원을 주도하면 서쪽과 동쪽에 앉아 있는 팬들이 박수로 화답하는 응원 방식이었고, 경기 내내 응원을 보냈다. 이후 후반에는 파도타기, 쿵쿵짝 응원 등을 통해 경기장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수는 1950명이었고, 이번 시즌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초겨울의 다소 쌀쌀한 날씨, 평일 저녁 경기, 코로나19 재확산, 초미세먼지 등 축구를 관람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많은 대전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줬고, 승리를 만끽했다.

겹경사였다. 대전은 이번 시즌 평균 관중 1위까지 달성했다. 대전의 이번 시즌 총 관중은 5396명으로, 1349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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