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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막말 논란’ 삼성 신동수, 구단 자체 징계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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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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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퍼거슨 오늘도 1승 적립?‘

축구계엔 SNS와 관련한 밈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관련한 일화다. 당시 에이스였던 웨인 루니가 SNS를 하면서 “그것은 시간 낭비”라고 말하면서 생긴 해프닝이다. 정확한 워딩 차이는 있지만 종목을 떠나 스포츠계에서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감독의 SNS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담긴 일이었다.

최근 국내 스포츠로 시선을 좁히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신동수(19)에게 해당하는 일이다. 부산 개성고 출신의 신동수는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1군 무대가 아닌 퓨처스리그(2군) 52경기를 소화한 자원이다. 이런 그가 각종 커뮤니티를 넘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사건은 지난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신동수의 비공개 SNS 계정 게시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SNS는 엄연한 사생활의 영역. 그것도 비공개로 해놓은 게시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언급하는 것은 소위 선을 넘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프로야구 선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누군가에게 모범이 되고 팬을 위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신동수는 그렇질 못했다. 소속팀 지도자, 선배 비아냥은 물론 장애인 비하 및 팬 조롱 등이 있었다.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것에 대해 지역 비하 게시글까지 올리기도 했다. 충격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삼성 측은 오는 7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수위는 미정이지만 강한 처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SNS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한화이글스 김원석 방출 사례가 다시 주목받으며 신동수 역시 최악의 경우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어렵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시간 낭비’ 때문에 재능을 낭비할 위기에 놓인 신동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삼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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