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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올시즌 프로농구 농구영신·올스타전 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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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월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 창원 LG의 농구영신 경기 후 2020년을 기념하는 타종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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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농구영신’과 ‘올스타전’이 안 열린다.

프로농구연맹 KBL은 7일 “올해 12월31일 오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안양 KGC인삼공사-원주 DB의 ‘농구영신’ 경기 시간을 같은날 오후 7시로 변경한다. 별도의 새해맞이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BL은 2016년부터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을 펼쳐왔다. 경기가 새해 0시까지 이어지고, 경기 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농구공을 형상화한 ‘농구종’으로 타종행사를 했다. 고양, 잠실, 창원, 부산에서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하지만 KBL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및 선수와 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올 시즌 잔여경기의 정상 운영을 위해 농구영신 매치와 올스타전 행사 진행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17일 개최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종전 올스타 경기가 아닌 대체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 시즌 올스타전 팬투표는 12월1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25일간 진행된다. 기존과 동일하게 24명 올스타 선수를 선정한다. 상위 득표를 받은 톱10 선수들을 대상으로 베스트5 자격이 부여되며, 24명 올스타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올스타 패치를 소속팀 유니폼에 부착해 잔여시즌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팬투표는 10개팀이 각각 5명씩 추천한 총 50명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KBL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투표할 수 있다. 한편 KBL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선수단 안전을 위해 한시적으로 희망하는 구단에 한해 합숙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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