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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루시아 모두 이탈…김연경 혼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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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가장 큰 적은 부상이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23-25, 26-28, 21-25)으로 졌다.

프로배구 여자부 단독 1위 흥국생명이 올 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주축선수들이 잇단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외국인선수 루시아는 어깨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출전이 어렵다. 흥국생명은 교체를 알아보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 속에 새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김연경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던 이재영도 빠졌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13일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이재영이 결장한다. 며칠 전부터 열이 올랐는데 오늘(13일)까지 내려가지 않아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소 이재영은 편도염을 자주 앓는 편이다. 구단도 처음엔 편도염으로 인한 열 증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요즘, 예방 차원에서라도 경기에 안 뛰는 게 우선이라 봤다.

이재영은 13일 오후 1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선수단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열을 잰다. 이재영은 오늘(13일) 아침 38.7도가 나왔다. 이후 점심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워낙 많아 결과가 나오는데 최대 3일까지 걸릴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주전 세터 이다영도 이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다영은 고열에 시달리는 이재영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다. 흥국생명은 예방 차원에서 이다영도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다영의 몸 상태도 좋지는 않다. 박미희 감독은 "이다영도 쉰다. 이다영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훈련도 제대로 못했다"고 이다영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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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김연경 의존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김연경은 도로공사전에서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이날처럼 김연경 혼자에게만 공격이 쏠릴 경우 흥국생명의 연패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일단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계속해서 루시아 교체를 검토 중이다.

박미희 감독은 "지금 외국인선수 교체를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다. 코로나19 때문에 더 어렵다"며 "어쩔 수 없이 김연경에 기대는 부문이 많을 것 같다. 김연경이 다소 힘들 것이다. 어떻게든 김연경의 힘을 줄여주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김연경의 체력부담을 걱정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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