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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제9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 상금 1000만 원과 상패 및 부상을 받았다. 여자배구의 세계적인 스타로 해외 무대에서 한국 배구의 진가를 알려온 그는 올해 10년 만에 V리그에 복귀, 여자 프로배구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엔 여자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부상 투혼을 펼치며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훌륭한 후보가 많은 데 상을 받게돼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여성스포츠인을 위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엔 한국 여자골프의 대세로 떠오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MBN여자오픈을 사상 처음 2연패한 박민지(NH투자증권)에게 돌아갔다. 박민지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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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세계트랙선수권에서 국내 최초로 은메달을 따며 경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혜진(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사상 첫 여자국수전을 4연패한 여자 바둑 랭킹 1위 최정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영플레이어상은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며 올해 잇따라 한국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운 박혜정(안산공고)이 받았다.
인기상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박지수(KB스타즈), 레전드상은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이 각각 받았다. 육상계의 대모로 활약해온 백옥자는 공로상을,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팀을 맡아 성과를 내온 이재남 코치와 30여개 남녀 태권도 실업팀 중 유일한 여성 지도자인 박은희 성주시청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2012년 제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가 후원한다. 또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국내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를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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