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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FA, '인종차별 논란' 카바니 기소...맨유는 '항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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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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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인종차별 메시지를 보냈다는 논란에 휩싸인 에딘손 카바니를 기소했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A의 기소를 검토한 후 대응하겠다며 항소의 뜻을 전했다.

카바니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맨유는 카바니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카바니가 경기 종료 후 올린 SNS 글이 문제가 됐다. 카바니는 친구 한 명을 태그하며 'Gracias Negrito'라는 글을 남겼는데 여기서 'Negrito'는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품고 있다.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가 패트리스 에브라에게 이 말을 써서 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카바니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계속됐다. 그러자 맨유가 구단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맨유는 1일 공식성명을 내고 "카바니의 게시글에는 악의가 전혀 없었다. 카바니는 논란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게시물을 삭제했다. 맨유의 모든 선수단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맨유의 노력에도 결국 FA가 기소를 선택했다. 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카바니는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E3 규정을 위반했고, 위법 행위로 인해 기소됐다. 당시 카바니의 메시지는 의도적이 아니었다 해도 피부색/인종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 카바니는 2021년 1월 4일까지 항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곧바로 항소의 뜻을 전했다. 맨유는 "우리 구단과 모든 선수들은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고, FA와 계속 협력할 것이다. 카바니와 클럽은 메시지에 악의적인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고, 메시지가 잘 못 해석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삭제하며 사과했다. 우리는 이번 FA의 기소를 검토한 후 대응할 것이다"며 항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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