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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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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멀티골' 울산, 페르세폴리스 꺾고 8년 만에 ACL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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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주니오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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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울산 현대가 페르세폴리스를 물리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각) 카타르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이란)와 ACL 2020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의 ACL 우승을 이뤄냈다. 울산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게 됐다.

울산은 ACL 결승전에서 박주호,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신진호, 원두재, 윤빛가람, 김인성, 이청용, 주니오, 조수혁 골키퍼가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페르세폴리스를 밀어붙였다. 특히 전반 9분 윤빛가람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대를 강타하면서 페르세폴리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울산은 이후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페르세폴리스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어 주니오가 전반 18분과 23분 연달아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페르세폴리스는 촘촘한 수비벽을 구축한 뒤 빠른 역습 전환으로 득점을 노렸다. 결국 전반 44분 울산 박주호의 드리블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메흐디 압디 카라가 정확한 슈팅을 날려 선취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이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여기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실축을 범했지만 재차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울산은 후반전에도 공격적으로 밀고 나왔다. 이어 행운도 찾아왔다.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주니오가 실수 없이 처리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를 얻은 울산은 후반 27분 활동량이 강점인 이근호와 왼쪽 풀백 홍철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7분 수비수 정승현까지 넣으며 스리백을 구성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후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페르세폴리스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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