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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162G 출장정지→264억 날린’ 사나이, 윈터리그에서 아쉬움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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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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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째 잘못이다. 더 엄청난 징계는 당연했다.

지난 11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2021시즌 전체를 뛰지 못하게 된 뉴욕 메츠의 베테랑 거포 로빈슨 카노(38)가 윈터리그에 출장한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금지약물인 스타노조롤 양성 반응을 보인 카노에게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 시즌 전체다. 카노는 지난 2018년 금지약물 푸로세미드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나면 1차 적발 때 80경기 출장 정지, 2차 적발 때 162경기 출장 정지 그리고 3차 적발 때는 영구 제명 시키는 ‘삼진 아웃제’를 실시하고 있다.

카노는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6시즌 동안 223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리 334홈런 1302타점 1257득점 OPS .844를 기록했다. 올스타 8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했다. 올 시즌은 49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10홈런 30타점으로 여전히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약물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2번째 금지 약물 복용으로 선수 이력에 큰 흠집을 남겼다. 금전적인 손해도 크다. 카노는 2014년 시애틀과 10년 2억 4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고, 2019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카노는 2021시즌 출장 정지로 연봉 2400만 달러(약 263억 9000만 원)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징계로 인해 그는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 2018년 80경기 출장 정지 때는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1174만 1935달러(약 129억 1000만 원)를 몰수 당했다. 두 차례 금지 약물 복용으로 명예 추락은 물론 약 393억 원을 날렸다.

MLB 인사이더이자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데포르티보Z 101'의 에디터 헥터 고메즈는 20일(한국시간) 카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 소속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내년 메이저리그에 출장하지 못하는 처지, 윈터리그에서 기량 유지를 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노는 메츠와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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