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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무 180연승 저지하고 프로농구 D-리그 우승…MVP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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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승한 SK 선수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서울 SK가 프로농구 2군 리그인 D-리그에서 우승했다.

SK는 4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L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서 상무를 82-81로 물리쳤다.

SK는 송창무가 26점, 김준성이 21점 등을 넣어 정성호와 김진용이 15점씩 기록한 상무를 1점 차로 따돌렸다.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송창무의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상무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진용과 정성호의 슛이 연달아 불발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팀 SK는 상금 1천만원, 준우승한 상무는 500만원을 각각 받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SK 김준성이 선정됐다. MVP 상금은 200만원이다.

김준성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SK에 지명된 선수다.

키 177㎝의 단신 가드 김준성은 명지대를 나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낙방했고 이후 잠시 농구를 그만뒀다.

이후 실업팀 놀레벤트 이글스에서 재기를 노린 김준성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 뽑힌 이후 지명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모두 안 될 거라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힘내라'고 응원해 주셨다"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던 선수다.

2009년 프로농구 2군 리그 창설 이후 179전 전승을 이어오던 상무는 이날 1점 차 패배로 KBL 2군 리그 180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D-리그 2차 대회는 SK와 원주 DB, 서울 삼성,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등 7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19일 개막한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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