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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입고 있던 유니폼 준 실바, 방역 지침 위반일까?...'EPL 사무국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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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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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티아고 실바(36, 첼시)의 팬서비스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이 적용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첼시는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 풀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점을 챙기고 리그 7위에 올랐다.

신승이었다. 첼시는 전반 44분 풀럼의 윙백 안토니 로빈슨이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얻었다. 10명이 된 풀럼은 수비 숫자를 늘렸고 첼시는 이를 뚫기 위해 애를 먹었다. 구세주는 메이슨 마운트였다. 마운트는 후반 33분 강력한 슈팅으로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첼시가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첼시는 이날 경기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첼시는 풀럼전 이전 EPL 6경기서 1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성적과 더불어 개선점을 전혀 찾지 못하는 경기력이 문제였다. 공격은 단조로웠고 중원과 수비에선 지속적으로 균열이 발생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 다행히 풀럼전 승리를 통해 3경기 무승을 끊으며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후 경기장을 빠져나간 첼시에 뜻밖의 논란이 불거졌다. 실바의 경기 후 행동 때문이었다. 영국 '더 선'은 "실바는 풀럼전 승리 후 크레이븐 코티지 스태프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서 던졌다. 이는 EPL 사무국이 최근 내놓은 방역 수칙에 위배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다. EPL 사무국은 실바의 행동을 본 뒤 방역 지침 위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PL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경기 연기가 속출하자 강화된 방역 지침을 내놓았다.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할 때도 악수, 하이파이브, 포옹 등 신체적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고 선수들 간에 유니폼도 교환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실바의 행동은 팬서비스 차원이었으나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악재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에서 실바가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 커트 주마, 안토니오 뤼디거 등도 있으나 실바가 노련함, 리더십을 과시하며 수비진 전체를 통솔하고 진두지휘하기 때문이다. 첼시 팬들은 실바에 대한 향후 조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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