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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는 지난해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9이닝당 탈삼진 8.41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 만큼은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라울 알칸타라(9이닝당 8.24개)를 넘었다. 누적 탈삼진은 138개로 리그 7위, 양현종(149개)에 이어 국내 선수 2위다.
임찬규는 "탈삼진은 자부심이 있다. 내 구속과 구위에 탈삼진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변화구에 확실한 장점이 있다는 뜻 같다. 볼 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 삼진 잡는 능력은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청백전에 들어갔을 때만 하더라도 매일 난타당하며 걱정을 안겼다. 슬라이더를 추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구와 체인지업을 던지는 폼에 차이가 생겼다. 타자들은 구종을 알고 쳤다.
임찬규는 타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을 간파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피치터널을 활용하고 나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이 더욱 좋아지고 탈삼진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탈삼진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데뷔 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4.08과 데뷔 후 가장 많은 147⅔이닝으로 LG 선발 로테이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그는 지난해 성적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2018년에 비록 11승은 올렸지만 사실 운이 좋아서 득점 지원을 많이 받았고 세부 지표는 좋지 않았다. 작년은 막판에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세부 지표들이 안정적이었던 것 같다. 올해는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이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같은 수치를 더 개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 성적은 만족스러웠지만 결론까지 좋지는 않았다. 임찬규는 올해 목표를 '한국시리즈 진출'로 정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고 모든 부분에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은 내는 것이다. 평균자책점이 될 수도 있고 탈삼진이 될 수 있고. 물론 안 좋은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약점을 장점으로 덮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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