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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투어 소니오픈 3R '노 보기'...케빈 나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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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소니 오픈 셋째날 17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시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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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두 번째 대회 소니 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최종 라운드 톱10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9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브랜던 스틸(미국·18언더파)에 7타 뒤진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김시우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이고, 후반 들어서 연이은 파 세이브로 타수 관리를 하다 최종 18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공동 9위 그룹과 차이가 4타 차라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2020-2021 시즌 김시우는 7개 대회에서 톱10에 1차례 들었다.

브랜던 스틸이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합계 18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케빈 나도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호아킨 니만(칠레)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둘째날 공동 15위까지 올라섰던 베테랑 최경주(51)는 셋째날엔 1타만 줄이는데 그쳐 합계 9언더파 공동 39위로 내려갔다. '에이스' 임성재(23)는 6언더파 공동 60위에 그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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