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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리그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분 손흥민이 찬 코너킥을 서지 오리에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가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 찬스를 엿봤다. 전반 7분엔 해리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다. 셰필드 골키퍼를 살짝 넘기려는 의도였는데 공이 골대를 맞고 말았다.
토트넘은 케인, 탕기 은돔벨레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완승을 거뒀다. 그동안 약체 팀을 만나 선제골을 넣고도 달아나지 못해 비기는 악순환이 끊겼다. 9승 6무 3패로 승점 33점이 된 토트넘은 리그 5위를 달리며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4점 차이로 추격했다.
셰필드전을 마친 토트넘은 앞으로 8일 간 경기가 없다. 다음 경기는 26일 열리는 잉글랜드 FA컵 위컴과 경기다. 위컴이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이날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 일정인 29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
손흥민에겐 모처럼 만의 휴식이다. 토트넘은 지난 9월에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리그컵, FA컵 등을 병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쉴 시간이 없었다. 3~4일 간격으로 1경기가 있는 혹독한 경기 일정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유로파리그나 리그컵 등에도 뛰며 체력 부담이 심했다. 최근 주춤해진 득점 페이스도 떨어진 체력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재충전을 마치고 오면 토트넘과 리그 선두 경쟁 중인 리버풀과 한판이 기다리고 있다. 쉬고 온 손흥민이 잠시 멈춰있던 골 행진을 다시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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