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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호날두 침묵' 유벤투스, 인테르에 무너졌다...피를로, "너무 소극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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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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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유벤투스가 선두 경쟁에 승부처가 될 경기에서 패해 올 시즌 목표 중 하나인 세리에A 우승 10연패 달성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인터밀란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유벤투스는 승점 33점으로 5위에 머물렀고 인터 밀란은 2위에 위치하며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선두 AC밀란과 승점 동률이 됐다.

유벤투스는 전 동료인 아르투로 비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2분 니콜로 바렐라의 크로스를 비달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유벤투스는 0-1이 끌려갔다. 유벤투스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인터밀란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 속 후반 6분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의 환상적인 패스를 바렐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웨스턴 맥케니,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인터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바로 모라타가 동시에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라인을 높게 올렸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고 허무하게 공 소유권을 내줘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흔들리는 상황서 중심을 잡지 못한 유벤투스는 결국 0-2로 패했다.

뼈아픈 패배로 인해 전무후무한 세리에A 10연패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벤투스는 2011-12시즌 이후 9시즌간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폴리, AS로마, 인터밀란이 꾸준히 견제했으나 유벤투스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유벤투스는 예년의 강력함을 잃은 상태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선두 밀라노 형제와는 승점 7점차가 난다.

최근 AC밀란전 3-1 승리 포함 공식전 4연승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인터밀란전 패배는 더욱 아쉬웠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유벤투스는 시작부터 잘못된 태도를 보였다. 이기고자 하는 투지에서 인터밀란에 밀렸다. 상대 공격에 두려워하며 수비에만 집중하고 공격적이지 못했다. 이에 인터밀란에 주도권을 허용했고 패배를 맞이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패배다. 강팀을 상대로 한 패배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실망한 것은 선수들의 소극적인 태도다. 후방에서만 패스가 이뤄지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기동성이 떨어져 상대 수비가 쉽게 예측하기 쉬웠다. 가장 큰 잘못은 나에게 있다. 경기장에서 준비한 것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건 감독이 선수를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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