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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는 이미 주전 확보? 퇴출 1순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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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 언론들은 새로운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력을 예상하며 에릭 테임즈를 빼 놓지 않는다.

테임즈는 6번 좌익수로 거론되고 있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도 자신의 구상 속에 테임즈가 6번 좌익수로 들어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1차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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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가 하라 감독의 구상 속 주전인 것은 많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나 속단은 이르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 속 생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테임즈가 험난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만 확실한 주전을 꿰찰 수 있다.

하라 감독은 22일 언론 인터뷰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은 스모크와 테임즈가 2월 하순에는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 사태 선언으로 신규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기한은 일단 2월7일 까지다.

2월7일 해금이 되면 요미우리는 가장 먼저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어떻게든 중순까지는 일본에 들어와 2주 격리를 거쳐 2월말에는 팀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다.

이 지점에서 하라 감독은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새 외국인 타자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다. 테임즈는 KBO리그서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리그를 평정한 선수였다. 한국 무대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었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후에도 초반에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통산 96개의 홈런을 쳤다. 요미우리가 원하는 좋은 조건은 다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하라 감독이 구상 1순위로 테임즈를 언급하는 이유다.

하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요미우리 외야가 그리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일단 주전 마루와 가지타니는 각각 중견수와 우익수를 확보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테임즈가 좌익수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문제는 이 좌익수 한 자리를 노리는 선수가 대단히 많다는 점이다.

공.수.주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만 출신 요 다이칸을 비록해 베테랑, 카메이, 마츠바라, 와카바야시, 시게노부, 이시카와, 타치오카, 윌러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조금만 삐끗하면 다른 선수에게 자리가 돌아갈 수 있다.

스모크에 비해서도 유리한 입장이 아니다. 스모크는 요미우리에 입단하며 6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았다. 아무리 요미우리 재정이 튼튼해도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반면 테임즈는 120만 달러에 그쳤다.

비슷하면 일단 투자를 많이 한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테임즈가 외국인 엔트리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다.

또한 요미우리는 외국인 선수 구성상 투수쪽에 대한 비중이 높다.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언제든 야수를 지우고 그 자리를 외국인 투수로 채울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테임즈가 첫 타겟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라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들어와 새 외국인 타자들의 기량을 보고 싶다"고 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평가해 전력을 배치하겠다는 의지다.

테임즈가 현 상태에서 가장 앞서있는 주전 후보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실전에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 가장 먼저 철퇴를 맞을 후보이기도 하다. 주전 확보를 못하면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 계약 기간은 1년.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 참가가 원활치 않은 상황. 얼마나 개인 훈련을 잘 준비하는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주전 좌익수 테임즈는 아직 하라 감독의 구상 속 그림일 뿐이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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