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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4라운드 내내 선두였는데…대니엘 강, 연장전에 막힌 ‘6승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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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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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재미교포 대니엘 강(29)이 연장전에서 무너졌다. 통산 6번째 우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니엘 강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연장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니엘 강은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번홀(파4)과 7번홀(파5),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꾸준히 타수를 줄였다. 그런데 15번홀(파4)가 발목을 잡았다. 퍼트가 홀컵을 빗나가면서 보기를 범했다. 이번 대회 첫 보기,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에게 각각 1타, 2타 차로 추격당하는 실수였다.

한 번 흔들린 대니엘 강은 16번홀에서도 추격을 허용했다. 코르다 자매는 16번홀(파4)에서 모두 티샷을 그린에 올렸다.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버디를 잡았고, 넬리 코르다는 파를 적어냈다. 대니엘 강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숲 사이에 빠졌다. 다행스럽게도 벌타 없이 구제를 받았고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에 올린 뒤 파를 지켜냈지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17번홀(파5)에서 버디, 18번홀에서 나란히 파를 친 둘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이미 물 건너 간 상황.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코다가 먼저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반부부터 흔들린 대니엘 강의 샷은 연장전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티샷을 똑같이 그린에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홀컵을 외면했다. 우승 상금 18만달러(약 2억원)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순간 코다는 환호했고, 대니엘 강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권을 추격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박희영과 허미정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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