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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ML 선수노조, PS 확대 & NL DH 거부…추신수 크루즈 등 베테랑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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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박준형 기자] 텍사스 추신수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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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확대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이 무산됐다.

미국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선수노조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과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일관되게 포스트시즌을 확대하는 대가로 (일부 타자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양대리그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노사단체협약(CBA) 제안서에 두 항목을 포함시켰고 선수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ESPN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 단축시즌이 진행되면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과 포스트시즌 확대가 일시적으로 이루어졌다. 내셔널리그 팀들은 1997년 인터리그가 도입된 이후 아메리칸리그 팀과 원정경기를 치를 때만 지명타자를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현재 새 CBA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행 CBA는 2021년 12월 만료될 예정이다. 주요 쟁점 사항은 FA 제도 개선,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포스트시즌 포맷 변경 등이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무산되면서 추신수, 넬슨 크루즈 등 FA 시장에 나와있는 베테랑 타자들은 피해를 입게 됐다. 새로운 팀으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33경기 타율 2할3푼6리(110타수 26안타) 5홈런 15타점 OPS .723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좌익수로 16경기(131이닝), 우익수로 3경기(18이닝)를 소화했지만 올해로 만 39세가 되는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지명타자로 뛰는 시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통산 417홈런을 때려난 홈런타자 크루즈는 2년간 수비를 전혀 하지 않는 전문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지난해 39세 시즌임에도 53경기 타율 3할3리(185타수 56안타) 16홈런 33타점 OPS .992로 맹활약했지만 수비를 할 수 없다는 점은 큰 마이너스 요소다. 이에 크루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되는지 결정이 된 이후 계약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아메리칸팀들과만 협상을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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