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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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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UCL 16강 1차전 개최지 독일 입국 거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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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지역 개최나 1·2차전 장소 바꿀 가능성

연합뉴스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규정에 따라 원정팀 리버풀(잉글랜드) 선수단의 입국이 거부되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독일 dpa통신은 2020-2021 UCL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앞둔 라이프치히 구단이 원정팀 리버풀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으나 거부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UCL 조별리그에서 D조 1위를 차지한 리버풀과 H조 2위에 오른 라이프치히는 이달 16일(한국시간 17일 오전 5시)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16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독일이 지난달 30일부터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이달 17일까지 금지한 게 변수로 떠올랐다.

독일 거주자나 의료 등 필수 부문 종사자 등 일부 예외가 인정되는데, 축구 경기 참가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독일 정부의 판단이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dpa통신에 "지난주 시행된 규정엔 소수의 예외만 허용된다. 프로 스포츠 선수를 위한 특별 규정은 없다"며 "이번 경기가 예외적인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걸 연방 경찰이 라이프치히 구단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이프치히 구단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 처지다.

dpa통신은 '중립지역 개최'가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차전 장소를 맞바꿔 애초 3월 10일 2차전이 예정됐던 리버풀에서 1차전을 치르는 것도 고려될 수 있지만, 독일 빌트는 리버풀이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라이프치히가 홈 경기 개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해당 경기는 몰수패(0-3) 처리될 수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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