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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UFC '2연승'…예상 깨고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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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1년 UFC 코리안 파이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스팅' 최승우(27)는 언더독이었다.

해외 도박사들은 승리 배당률에서 최승우에게 +196 평균 배당률을, 상대인 유서프 잘랄(24, 모로코)에게 -244 배당률을 매겼다. 대부분이 잘랄의 승리를 점친 것이다.

최승우는 UFC에서 3경기를 치르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잘랄은 UFC 데뷔전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페더급에서 주목받은 신성이다.

도박사들이 주목한 부분은 전적 만이 아니다. 최승우는 UFC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그라운드 싸움을 이겨 내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 잘랄은 주짓수 보라 띠. 통산 10승 중 5승을 서브미션 승리로 장식했다.

도박사들의 예상 대로 잘랄은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최승우는 넘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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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4 언더 카드에서 최승우는 눈에 띄게 달라진 레슬링 실력으로 잘랄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최승우보다 신장 열세인 잘랄은 아웃파이팅 하며 그라운드 싸움을 노렸지만 최승우는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최승우가 1라운드 막판에 기습적으로 잘랄을 테이크다운 했다.

옥타곤을 넓게 쓴 잘랄의 체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빠져 갔다. 반대로 최승우의 유효타는 쌓여 갔다. 2라운드 전광석화 같은 펀치 킥 연타가 잘랄에게 꽂혔다.

최승우의 예상 밖 레슬링 실력에 벼랑 끝에 몰린 잘랄은 3라운드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길로틴 초크와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고 계속해서 최승우의 다리를 걸었다. 하지만 최승우는 능숙하게 잘랄의 그립을 풀어 냈고 남은 시간을 버텨 냈다.

최승우는 2연패 뒤 2연승으로 UFC 내 입지를 안정권에 넣었다.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개빈 터커에게 연패했지만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수만 모크타리안에게 판정승하면서 데뷔전 승리와 함께 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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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는 무에타이 타격가 출신이다. 키 180cm로 뛰어난 신체 조건을 지니고 있다. 8번의 승리 중 5승을 KO로 따냈다. UFC에 진출하기 전, 국내 단체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최승우의 상대는 부상으로 2번이나 바뀌었다. 스티븐 피터슨에서 콜린 앵글린으로, 앵글린에서 잘랄이 됐다. 공교롭게도 잘랄은 지난해 11월 붙기로 했던 선수다. 당시엔 최승우가 부상으로 파이트 아일랜드로 날아가지 못했다.

잘랄은 UFC 데뷔 3연승을 달렸던 강자. 하지만 최승우에게 막혀 통산 전적 10승 4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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