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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종합선수권 5연패 차준환 "실수 많았다…훈련 환경도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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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기 펼치는 차준환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6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프리스케이딩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2.26 kimb01@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남자싱글의 '간판스타' 차준환(고려대)이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했지만 점프 실수에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차준환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끝난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총점 257.12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2위 이시형(고려대·227.63)과 무려 29.49점이나 앞선 월등한 점수로 우승한 차준환은 지난 5년 동안 종합선수권대회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첫 번째 과제로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선택했지만 트리플 플립으로 뛰었다. 두 번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에서 2.13의 수행점수(GOE)를 따낸 게 다행이었다.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첫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싱글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고, 연기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감점 1까지 당하는 드문 상황까지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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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펼치는 차준환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6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프리스케이딩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2.26 kimb01@yna.co.kr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월 22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차준환은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실수가 있었다.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잘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준환은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컨디션을 빨리 올려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캐나다에서 훈련을 못 한 게 아무래도 영향을 줬다"라며 "일정하게 훈련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점프 실수에 대해선 "오늘 경기는 실수가 잦았다. 하지만 애초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삼은 만큼 이번에 나온 실수를 특히 더 신경 써서 3월 랭킹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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