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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2021년 첫 출격한다. 류현진은 6일 새벽 3시 7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실 이날 경기 결과와 개인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적은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임을 고려해 1~3이닝 정도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불펜 피칭을 시작한 뒤 지난달 19일과 22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엔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매년 시범경기 첫 경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깨 수술 여파로 쉰 2016년 한 시즌을 제외하면 2013년부터 매년 시범경기에 등판했는데, 7차례 첫 시범경기 등판 중 6차례 등판에서 안타를 내줬다. 피안타를 기록하지 않고 첫 시범경기를 마친 건 2015년뿐이다.
2018년 첫 시범경기였던 3월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선 2.2이닝 동안 홈런 포함 2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2월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첫 시범경기에서도 2이닝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간단하다. 전력투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은 5일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안타를 생산했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1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팀 선발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바뀐 투수 한셀 로블레스와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8㎞ 높은 체인지업을 공약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4회 최지만은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 돌턴 켈리와 교체됐다. 최지만의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타율 0.333이 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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