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대선 기자]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2세트 현대건설 정지윤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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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의 기대주 정지윤이 4세트 상대 에이스 김연경의 공격을 차단하는 결정적 블로킹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2, 25-11, 29-2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갈 길 바쁜 흥국생명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5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시즌 11승 18패(승점 33).
정지윤은 이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7점(공격성공률 47.82%)을 책임졌다. 무려 블로킹 6개가 포함된 활약이었다.
정지윤은 경기 후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올 시즌 인천 원정 승리가 없어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우리끼리 재미있게 잘 하려고 했는데 잘 돼서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었다.
6번째 블로킹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4세트 26-27 듀스 열세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을 차단하고 동점을 이끈 것. 이는 4세트 승리를 뒷받침한 귀중한 한방이었다.
정지윤은 당시 상황에 대해 "브루나가 공격하기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 점수에서는 (김)연경 언니에게 올라갈 것 같았다”며 “그 전에는 블로킹 타이밍이 맞지 않아 수비하기 어려웠는데 끝까지 잡으려고 노력했고, 결국 잡혔다"고 설명했다.
정지윤은 올 시즌 이다현의 부상으로 인해 센터와 레프트를 오가며 경기에 나서야 했다. 이도희 감독은 팀 내가 가장 미안한 선수로 정지윤의 이름을 언급했다. 센터로 시즌을 시작해 레프트로 이동했다가 다시 센터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정지윤은 "옮길 때마다 잘 안 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각 포지션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은 배운 것 같다”며 "이제는 어느 포지션을 가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노력하면 잘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득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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