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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자 1000명…벤투가 말한 '한일전 강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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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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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10년 만에 한일전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일본 원정을 떠난다. 오랜만에 빅매치에 기대보다 우려가 많다. 파울로 벤투 감독에 따르면, 월드컵 예선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테스트가 필요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달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10년 만에 한일전을 개최한다.

일본은 코로나 안전지대가 아니다. 1000명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 유럽 중립 지역 원정을 치렀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한일전을 유관중으로 치르고 해외파까지 동원하는데 합의했다.

한일 양국에서 한일전 개최에 말이 많다. 한국에서는 국민 청원까지 있었다. "한일전을 중지시켜달라. 지금 시국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나. 왜 일본 요코하마까지 끌려가야 하는가. 현재 일본은 미숙한 대처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 한일전 중단을 요구한다. 일본의 의도를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 원정 이후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 왜 한국이 일본의 요구를 수용했을까"라며 고개를 저었다.

15일 축구회관에서 한일전 소집 명단 발표가 있었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 차출 등 이슈가 많았지만, 일본 원정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속한 분야에서, 방역 가능 범위 안에서 일을 하고 있다. 우리의 일은 축구다.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 번밖에 제대로 소집하지 못했다. 못 본 선수도 있다. 6월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한·일전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팀을 정상적으로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반복은 없을 거로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협회 의무팀에서 지난해 11월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축구는 계속되기에 A매치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능한 범위에서 축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코로나로 몇몇 해외 구단들은 차출했다. 중국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지난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넣은 황의조를 소집할 수 없었다. 짧은 시간에 최정예를 소집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어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까지 이번에 못 오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 것이다. 코로나 변수로 명단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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