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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계양 최원영 기자] 김연경(33)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제압했다. 3전2선승제인 시리즈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간 여자부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15회 중 15회). 흥국생명이 100%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기업은행에 4승2패로 우세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랐다. 1~4라운드에는 무실세트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5, 6라운드에는 모두 셧아웃으로 패했다. 베스트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 주축 멤버였던 세터 이다영, 레프트 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으로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들이 이탈한 뒤 기업은행에 승기를 내줬다.
단기전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했다. 레프트 김연경이 앞장섰다. 이날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공격성공률 60%)을 터트렸다. 상대 주포인 외인 안나 라자레바(27점·성공률 42.37%)를 뛰어넘는 활약이었다. 역대 3호로 포스트시즌 통산 공격득점 500점을 달성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유의 노련미가 빛났다. 강약 조절이 훌륭했다. 직선 코스의 연타 페인트로 수차례 득점을 쌓았다. 의도적인 블로킹 터치 아웃은 물론 상대 코트의 가장 먼 곳, 엔드라인을 보고 때려내기도 했다.
1세트 6득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공격성공률 75%, 효율 62.50%로 결정력이 좋았다. 2세트도 6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과 효율 모두 66.67%였다. 범실 없이 깨끗한 기록지를 만들었다. 3세트는 9득점에 공격성공률 47.06%, 효율 41.18%를 선보였다. 브루나 모라이스가 홀로 범실 13개를 쏟아내며 공격에서 고전하자 외인의 몫까지 어깨에 짊어져 호쾌한 스파이크를 선사했다.
김연경은 정규시즌에도 총 30경기 112세트서 648득점을 쌓았다. 공격 점유율 30.49%, 성공률 45.92%, 리시브 점유율 22.14%, 효율 34.60%, 디그 점유율 18.47%, 세트당 3.893개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 선수 중 득점 6위, 공격종합 1위, 서브 1위(세트당 0.277개), 디그 5위, 수비 7위(세트당 5.438개)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은 봄 배구 무대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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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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