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역시 배구여제!' 김연경 "PO 1차전 승리, 팀이 이룬 결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 대 IBK기업은행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가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 팀이 잘해서 이긴거죠”

‘배구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동시에 후배들을 다독이고 칭찬하는 등 리더로서 역할까지 훌륭히 해냈다.

김연경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려 흥국생명의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 승리를 견인했다.

단지 득점수만 많은 게 아니라 공격성공률도 무려 60%에 이르렀다. 득점와 양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탁월했다. ‘월클’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났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 생각한 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잘해서 1차전에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위를 달리다가 2위로 떨어지고, 그대로 정규리그를 마쳐 팀 분위기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라며 “나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 ‘우리가 이대로 질 수는 없지 않나’라고 의지를 불태웠는데 간절하게 승리를 바라니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연경은 활약이 다소 아쉬웠던 브루나에 대해 “1세트 초반에는 좋은 활약을 했다”며 “경험이 부족한 선수여서 후반에 조금 처지긴 했지만, 2차전에선 잘할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어 “세터 김다솔이 공을 잘 올리고, 다른 선수들도 수비를 열심히 했다”며 “우리가 전력상으로 다른 팀에 밀릴지 몰라도, 단합은 잘 된다고 자부한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KOVO는 정부 방역 수칙에 따라 관중 입장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연경은 “팬들이 오시니까, 코트 안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며 “세리머니도 흥이 나고, 경기력도 올라간다. (22일 2차전이 열리는) 화성체육관에도 팬들께서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