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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선수의 적! '부상'을 최소화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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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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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축구를 하면서 가벼운 부상은 일상사이고 큰 부상을 당해 선수라는 생명이 끊기는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부상을 피할 수 없지만 선수가 부상 방지법을 조금 안다면 부상을 최소화 하면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게 되면 상승곡선의 그리고 올라가다 평행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내려오게 된다. 때문에 부상은 선수들에게 위험한 요소이기도 하다. 프로, 아마, 동호회에서 축구를 하는 선수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그러면 부상을 최대한 방어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축구 경기를 하는 연습을 하든 먼저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특히 동호인 축구선수들은 준비운동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준비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최소 30분 정도를 준비 운동을 하는데 체력의 20~30%를 소모하고, 심장에 자극을 주어 맥박이 분당 160회 이상 올려서 경기에 들어가도 호흡이 거칠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나마 프로나 아마선수들은 체계적으로 하는 편이지만 동호인 축구는 발목만 돌리는 정도의 준비 운동을 한 후 경기에 들어가는 데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반드시 '정리 운동'을 해야한다. 과격한 경기 후 그냥 마무리를 할 경우 신체가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어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아 다음 훈련이나 경기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임하기 어렵다. 과거 K3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을 보면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샤워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지금은 그런 팀이 없다.

마지막으로 '회복 훈련'이다. 프로선수 나 전문 축구선수 들은 격렬한 경기를 치른 다음 날 에는 가볍게 회복훈련을 실시하는데 이때는 평소 훈련 시의 20~30% 정도의 체력만 소모 하면서 방전된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일반 동호인들은 전문적인 축구선수처럼 할 수 없지만 최소 다음날 20~30분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 외 경기 전 식사는 3시간 전이 좋다. 그래야 소화도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해서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다. 일반 동호인들은 가끔 이런 점을 무시하고 아무 때나 먹고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자칫 경기 중 심장마비 위험도를 높이게 하는 일이다.

최소한 경기 전과 경기 후의 준비를 하면서 부상을 줄인다면 즐거운 축구를 할 수 있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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