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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작년 스프링캠프부터 150km/h 힘 있는 직구를 꽂고 기대를 키웠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투구 페이스를 잠시 잃었다. 시즌 중 페이스를 되찾으려 투심 패스트볼 등 잘 구사하지 않는 구종을 섞어 던져서 회복했는데, 자기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박세웅은 스프링캠프 동안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힘 있고 날카롭게 꽂히는 직구,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을 살리려 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3경기 7이닝 9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본 모습을 찾는 데 신경썼다. 그리고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스프링캠프 동안 노력이 결과를 보여 주는 듯했다.
박세웅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를 예리하게 공략해 나갔다. 초구부터 148km/h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꽂더니 첫 6타자는 연속 범타 처리했다. 1, 2회 초는 순식간에 끝났다.
박세웅은 1회 초 SSG 테이블 세터 최지훈, 김강민을 연속 뜬공 처리하더니 다음 타자 추신수를 3구 삼진 처리했다. 추신수는 낮게 찌르는 초구 직구를 받아 쳤는데 파울이 됐다. 이어 박세웅은 바깥쪽 변화구를 던져서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넣고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는데, 3구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서 추신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박세웅은 2회 초 SSG 중심 타선 제이미 로맥, 한유섬, 이재원을 연속 범타 처리했는데, 한유섬과 이재원을 연속 3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3루수 한동희는 어렵게 튀어 오르는 공을 잘 낚아서 박세웅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세웅으로서 3회 초는 조금 아쉽다.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고명준과 승부 역시 날카롭게 제구하다가 가운데 몰리는 변화구 실투가 있었다. 고명준에게 좌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하고 다음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성현, 최지훈을 연속 삼진 처리해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김강민과 승부 역시 박세웅으로서는 아쉬웠다.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다가 결국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추신수와 다시 만났다. 추신수는 박세웅 초구에 반응했다. 몸쪽 높게 오는 공에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타구가 2루수, 유격수 사이에 뻗어가다가 안치홍 몸에 맞고 안타가 됐다.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았고 '2루수 몸 맞고 중전 1루타'로 공식 기록됐다. 타구가 굴러가는 사이 주자 2명이 득점했다. 그런데 1루 주자 김강민이 3루 돌아서 홈까지 파고들었는데, 중견수 나승엽 송구가 더 빨랐다.
박세웅은 4회 초 선두 타자 로맥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고 나서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이재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해서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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