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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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이 IB기업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스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연경과 브루나의 ‘쌍포’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8~19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뒤 2년 만에 챔프전에 복귀한 흥국생명은 구단 통산 8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팀 GS칼텍스와 오는 26일부터 5전 3선승제 챔프전을 치른다. 챔프전에서 승리하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봄 배구에 진출한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잡으며 흥국생명을 물고 늘어졌지만 3차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김연경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2차전에서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연경은 붕대를 감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강타와 연타를 혼합하면서 23득점에 공격성공률 59.45%를 기록했다.
외국인선수 브루나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브루나도 14점에 42.42%로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주아, 김채연, 김미연도 나란히 6득점씩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1세트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연경은 1세트에 무려 8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이 87.5%에 이르렀다. 그전까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발휘했던 브루나도 1세트 7점을 올리며 김연경과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 만이 고군분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2세트도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김연경은 2세트에도 6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범실을 12개나 저지르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흥국생명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3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15-13에서 이주아의 서브득점 2개 포함, 연속 4득점으로 19-13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16점에 공격 성공률 38.46%로 분전했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벤치에서 나온 육서영(5점)일 정도 국내 선수들의 전체적인 부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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