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부상 투혼 속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1세트에만 8득점, 공격성공률 87.5%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나가 7득점으로 힘을 보탠 가운데 25-12로 여유 있게 1세트를 따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 계양)=김재현 기자 |
흥국생명은 기세를 몰아 2세트에도 IBK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8-10으로 뒤진 2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성공, 박혜진의 블로킹, 김채연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쉽게 점수를 쌓았다. 23-14까지 달아난 뒤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고 이주아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삼켜냈다. 12-12에서 브루나의 연이은 공격 성공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로 19-1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23-17에서 김연경의 오픈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하며 25-18로 IBK를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오는 26일부터 정규리그 1위 GS칼텍스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김연경은 오른손 부상 속에서도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배구 여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브루나 14득점, 김미연도 6득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가 리시브 불안과 범실 속출 속에 고개를 숙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의 역사를 깨지 못하면서 쓸쓸하게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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