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제공=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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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손가락 부상을 안고 투혼을 보인 김연경이 소속팀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23점을 수확하며 양 팀 선수 중 최고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완파하고 26일부터 열리는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이뤘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 자리를 GS칼텍스에 내줬지만, PO를 거쳐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차전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은 김연경은 이날 붕대로 손가락을 단단히 고정하고 출전을 강행했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등록명 브루나)도 14득점으로 김연경을 도와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브루나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8-1로 앞서 나갔다. 1세트 중반 김연경이 네트를 살짝 넘기는 오픈 공격으로 16-6 10점차 까지 벌렸고, 결국 25-12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따냈다. 지난 2차전 1세트에서 단 6점만 내며 역대 플레이오프 한 세트 최소 득점 불명예를 기록했던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의 득점을 12점으로 막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세트초반은 IBK기업은행의 주포 안나 라자레바가 활약하며 팽팽한 양상이 펼쳐졌다. 그러나 김연경의 연속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11-10으로 역전하고 IBK기업은행이 연속해 실책을 범하면서 16-12로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유발해 득점을 쌓은 흥국생명이 2차전도 가져갔다.
3세트도 IBK기업은행의 리시브는 불안했다. 표승주와 김주향을 향한 목적타 서브가 이어지자, 리시브가 흔들렸다. 16-13으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매치포인트에서 김연경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의 챔피언전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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