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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좌익수’ 추신수, 인천 첫 경기서 1안타·2타점 ‘가속도 붙은 타격감’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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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랜더스)가 인천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에 가속도를 붙였다.

추신수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실전 모드에 돌입한 뒤 수비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날 추신수는 안타와 함께 2타점을 올리는 등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매일경제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에서 SSG 추신수가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첫 타석부터 타점을 적립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원태인의 3구째를 잡아당겨 2루수 쪽 땅볼로 만들었다.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기엔 넉넉한 타구였다. 주자가 3루에 있다는 점을 의식해 선보인 팀배팅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소는 원태인의 6구째에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1-4로 지고 있는 5회말 1사 1, 3루에서는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원태인과 세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추신수는 1루수 앞 땅볼을 때렸고, 2루로 뛴 1루주자가 아웃되긴 했지만,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좌익수로서도 강한 어깨로 홈송구를 선보이는 등 군더더기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창원 NC다이노스전 이후 추신수는 타격감을 부쩍 끌어올리고 있다. 첫 경기에서는 삼진 2개에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볼넷과 득점, 안타를 때렸다. 23일 롯데전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추신수도 예년과 다른 루틴으로 몸을 만들었다. 앞서 추신수는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급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린 적이 없다. 나도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100%를 향해 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제 수비 병행까지 홈구장인 인천 첫 실전 경기에서 추신수는 ‘월드클래스’를 충분히 증명해 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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