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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와 첫 승부' 함덕주 “인사 해야되나 고민”…위기에선 고민없이 승부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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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함덕주.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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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길준영 기자] “대선배라 1회에 인사를 해야되나 고민했다”

LG 트윈스 함덕주(26)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함덕주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회초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함덕주는 2회에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에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2사에서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에서 추신수를 만난 것이다.

함덕주는 추신수와 6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결국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함덕주는 “시범경기라서 타자를 어떻게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하지않고 구위와 컨트롤에 더 집중했다. 물론 추신수라는 타자가 타석에 있었기 때문에 압박감이 느껴졌다. 최대한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라며 추신수와의 대결을 돌아봤다.

1회초 1사에서 처음 추신수를 만난 함덕주는 추신수를 향해 가볍게 인사를 했다. 함덕주는 “1회에 ‘인사를 해야되나?’ 고민했다. 나도 팀을 옮기고 첫 등판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정신도 없었다. 그와중에 타석에는 워낙 유명한 대선배가 있으니까 가볍게라도 인사를 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했다”라고 웃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G에 와서 선발투수로 다시 기회를 잡은 함덕주는 “1회에는 내 컨디션대로 잘 던진 것 같다. 2회와 3회는 쉬는 텀이 있다보니 몸이 빨리 굳었다. 앞으로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 않았다”라고 오랜만에 등판한 소감을 밝혔다.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잠실 라이벌 LG로 팀을 옮긴 함덕주는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경기라 너무 떨렸고 잘하고 싶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던지니까 첫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잘해야 팬들도 좋아하시고 나도 자신감이 생긴다. 기분은 색달랐지만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라고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 느낌을 전했다.

LG하면 떠오르는 유광잠바를 입고 인터뷰를 진행한 함덕주는 “적으로 있는 선수들이 입고 있는 모습만 봤는데 내가 입게되니까 아직은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다들 잘 어울인다고 말씀해주신다”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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