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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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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정규리그 우승팀 KCC 20점 차 완파…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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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B 메이튼의 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전주 KCC를 물리치고 시즌 막판 3연승을 달렸다.

DB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93-73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하위권에 허덕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DB는 최근 상위권 팀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파한 데 이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KCC까지 잡고 3연승을 이어가 23승 30패를 쌓았다.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가 DB에 일격을 당한 덕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31일엔 서울 삼성을 꺾고 우승을 자축했던 KCC는 2연승이 끊기며 35승 17패가 됐다.

DB의 얀테 메이튼이 22점 11리바운드, 허웅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신인 이용우가 11점을 보탰다.

DB는 이날 리바운드가 40개로 KCC보다 5개 많았고, 3점 슛을 14개나 꽂아 5개에 그친 KCC를 압도했다.

KCC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18점 9리바운드, 송교창이 13점을 올리고, 라건아가 더블더블(12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으나 완패를 면치 못했다.

플레이오프 준비 모드에 들어간 KCC를 상대로 DB는 1쿼터에만 11점을 뽑아낸 메이튼을 앞세워 22-12로 리드하고 전반을 마칠 때도 46-35,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후반에도 KCC가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 들어오려 하면 DB가 10점 차 이상으로 벌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3쿼터 라건아가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8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DB도 7점을 올린 허웅을 필두로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DB는 4쿼터 3분 11초를 남기고 허웅의 3점포가 림을 갈라 84-66으로 도망갔고, 이후 이용우도 90-69로 멀리 달아나는 3점포 두 개를 연이어 꽂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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