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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28)와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동기. 비머는 독일 FC쾰른에서, 손흥민은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왔다. 입단 시기는 비머가 2015년 5월, 손흥민이 2015년 8월이다.
현재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뛰고 있는 비머는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각별한 관계였다"고 으쓱했다.
"우리에게 가장 좋았던 것은 손흥민이 독일에서 6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독일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했다는 것"이라며 "(독일어는) 내 모국어였기 때문에 (손흥민이 입단한) 첫날부터 특별한 관계가 됐다. 손흥민이 영어를 잘하지 못했고, 배우려고 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특히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어 "독일어를 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었고, 나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첫날부터 우린 드레싱 룸에서 옆에 있었고, 훈련 밖에서도 거의 모든 것을 함께 했다. 함께 음식을 먹고, 항상 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2015-16시즌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은 손흥민은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현재는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비머는 "첫날부터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겸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항상 소박했고, 몇 년이 지났는데도 바뀐 게 없다.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엄청 성공했지만 변한 게 없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과 달리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비머는 2017-18시즌 토트넘을 떠나 스토크시티에 입단했다. 하지만 스토크시티에서도 자리 잡지 못했고 독일과 벨기에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현재는 분데스리가2 소속 카르슬루에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3월 SNS 골챌린지에서도 비머를 지목하면서 친분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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