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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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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미디어데이] 6팀, '봄 농구'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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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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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청담동, 김현세 기자] KBL은 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 베르사유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플레이오프는 10일 4, 5위 팀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 간 6강 플레이오프부터 봄 농구 시작이다. 6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다. 4, 5위 팀 간 경기와 3, 6위 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가 붙는데, 정규리그 1위 팀 전주 KCC는 4, 5위 중 승자와 붙고, 2위 팀 울산 현대모비스는 3, 6위 경기 승자와 붙는다.

이번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 6명이 참가했다. 송교창(KCC), 장재석(현대모비스), 이재도(KGC인삼공사), 허일영(오리온), 김낙현(전자랜드), 허훈(KT)가 입담 대결을 펼쳤다. 오리온은 애초 이대성이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주장 허일영이 대신했다. 허일영은 "어제 저녁에 딸을 출산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 팀 KCC는 팀 통산 6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전창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모처럼 만에 하는 것이니까 강양택 코치를 많이 믿고, 두 번째는 이정현을 많이 믿고 두 사람에게 도움받아 가며 치를 생각이다. 나는 해 가며 조금씩 채워 나가는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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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우승 팀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8회 우승 기록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유재학 감독은 "하다 보니 2위까지 올랐다"며 "이제는 욕심난다"며 우승을 바랐다. 유 감독은 "시즌 전 목표는 새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하고 어린 선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었는데, 하다 보니 2위까지 올라왔다. 욕심이 난다. 안양이든 부산이든 누가 올라오든 우리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와 KT는 감독, 가드진 간 입담 대결이 뜨거웠다. 김승기 감독은 "4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3차전에 끝내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올 시즌 인삼공사와 멋진 6경기를 했다. 팬들을 위해 6번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바랐다. 이재도는 "우리 팀 세 번째 우승을 위해 거침없이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허훈은 "여섯 글자 포부로는 통신사 관련 문구를 따서 '5G게달리자'고 했다. '오지게' 달려서 폭발력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전주를 바라보고 있는 오리온, 전자랜드는 4차전 승리를 예상했다. 다만, 오리온은 부상 이탈해 있는 이승현 합류 시점을 조금 더 고려했다. 강을준 감독은 "4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이승현의 5차전 투입을 위해서 5차전까지 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도 체력적으로 준비해야 하니까 홈에서 끝내고 싶다"며 4차전에서 종지부를 찍겠다고 시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청담동,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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