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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헤드샷' 박세혁, 부기 심해 치료 중…LG 감독·선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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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 타석에서 투수의 공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공을 던진 LG 투수 김대유는 '헤드샷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LG 좌완 김대유는 어제(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투좌타 박세혁을 상대로 몸쪽 직구를 던졌습니다. 3구째 직구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고, 공이 박세혁의 헬멧을 때렸습니다.

오른쪽 광대뼈 타박 증상을 보인 박세혁은 누운 채로 응급처치를 한 뒤, 구급차에 실려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김대유는 놀란 얼굴로 마운드 근처에 주저앉았습니다. 박세혁과 두산 선수단을 향해 사과도 했습니다.

박세혁이 병원으로 후송된 후, 김대유는 헤드샷 퇴장 명령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 두 번째입니다.

경기 뒤 두산 관계자는 "박세혁이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했다. 아직 부기가 심한 편이다"라며 "검사 결과는 오늘쯤 나올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두산 선수단만큼이나 LG 선수단도 놀랐습니다.

류지현 LG 감독은 "박세혁 선수 상태가 정말 걱정된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상대팀 감독으로서 박세혁 선수와 두산 선수단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박세혁이 빨리 회복되길 기도하겠다. 많이 놀랐을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나뿐 아니라 LG 선수단 모두가 박세혁을 걱정한다. 박세혁은 원래 참 좋아하던 선수다. 쾌차하길 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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