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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에이프릴 소속사’ DSP 측 “이현주 주장, 사실과 전혀 달라…진실은 법정에서”(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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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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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에이프릴의 팀 내 괴롭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현주와 이를 반박하는 에이프릴 멤버들 그리고 DSP미디어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18일 오전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금일 게재된 이현주 씨의 SNS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는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현주씨와 그 측근들은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무책임한 행동을 저질렀다. 이에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멤버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만 되풀이될 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사법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로 하였던 것”이라며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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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이현주는 1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회사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만을 내며 내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다. 가해자들의 부모는 나와 내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왔다”고 운을 뗐다.

이현주는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면서 지난 상황을 설명했다. 이현주의 설명에 따르면 ‘데뷔’라는 목표를 위해 괴롭힘의 가해자들과 24시간을 함께 보내야 했다. 견디다 못해 부모님께 괴로움을 털어놓았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소속사 대표와 부모님의 대화 끝에 돌아오는 건 나무람 뿐이었다.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

이현주는 “외부에 공개된 내용들은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나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에서 회사는 ‘방관’했을 뿐이라 주장했다. 이현주의 극단적 선택에도 이들의 반성은 없었다. 이후 회사의 결정 하에 팀 탈퇴가 이뤄졌고, 이현주에게는 온갖 악플과 배신자라는 오명이 뒤따랐다. 또한 “현재 DSP미디어를 통한 모든 활동이 중단됐고, 들어온 일조차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으며,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에이프릴 멤버들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예나는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다. 이제는 정말 끝까지 버텨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채원 역시 “왕따와 집단따돌림, 폭행, 폭언, 희롱, 인신공격 모두 사실이 아니다. 진실을 끝까지 꼭 밝히겠다”고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현주는 2015년 그룹 에이프를 데뷔해 이듬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팀을 탈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 동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전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팀 내 왕따설이 불거졌다. 작성자는 ‘누나는 그룹 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고, 그로 인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으로 힘들어했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로 인해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현주의 탈퇴가 본인의 의지였으며 이후 연기자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왕따 논란을 시작으로 에이프릴은 다수의 의혹과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멤버 이나은이 촬영 중이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으며, 모델로 나선 광고도 중단됐다.

▲이하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금일 게재된 이현주씨의 SNS 게시글 관련해 당사의 입장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입니다.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 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멤버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만 되풀이될 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사법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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