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승리한 SSG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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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공동 1위가 된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모두 마이너스 득실차를 기록중이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SSG는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동시에 2위였던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8-0으로 제압하면서 두 팀은 11승 8패로 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재미있는 점은 SSG와 LG가 모두 득실차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라는 사실이다. SSG는 19경기 89득점 104실점으로 득실차가 무려 -15점이고 LG는 19경기 79득점 80실점으로 득실차 -1을 기록중이다.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통계적으로 예상되는 피타고리안 승률을 계산(지수 1.83)하면 LG(승률 .579)의 기대승률은 .494, SSG(승률 .579)는 .429에 불과하다. 기대승률로 순위를 계산하면 LG는 6위, SSG는 8위로 모두 5강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성적이다.
물론 아직 여러 팀들이 20경기도 채 소화하지 못한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통계지표가 불안정한 것도 사실이다. 큰 점수차로 대패하는 경기가 나오면 SSG와 LG처럼 실제 성적은 좋은데 기대승률은 낮게 나오는 팀이 있을 수 있다. LG의 경우 지난 24일 한화전에서 5-19로 14점차 대패를 당했고, SSG는 지난 7일 한화에게 0-17로 패하며 무려 17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런 경기들은 충분한 표본이 쌓이지 못한 시즌 초반에는 큰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쉽게 이기는 경기가 거의 없었다. 터닝 포인트가 언제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편한 경기가 없었다. 힘든 경기를 넘기고 넘기다보니까 지금의 성적이 나오게 됐다. 대구 마지막 경기에서도 라이블리가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고 필승조가 나왔는데도 이겨냈다. 그런 과정들이 쌓이면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면서 힘겨웠던 시즌 초반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기대승률에 비해 실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팀에는 이러한 지표들이 상위권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다. 기대승률에서 상위권을 기록중인 팀은 두산 베어스(승률 .526 4위, 기대승률 .597 1위), 삼성 라이온즈(승률 .550 3위, 기대승률 .577 2위), KT 위즈(승률 .526 4위, 기대승률 .577 2위) 등이 있다. 실제로 모두 1위 SSG와 LG를 0.5~1게임차로 바짝 추격중인 팀들이다.
현재 실제 순위와 기대승률 순위가 일치하는 팀은 2팀이 있다. 4위 NC 다이노스(승률 .526, 기대승률 .557), 그리고 10위 키움 히어로즈(승률 .350, 기대승률 .374)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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