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박준형 기자]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초 무사 1루 삼성 송준석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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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주전이다. 기회를 잡아라".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송준석(27)을 향한 허삼영 감독의 응원이자 주문이다.
송준석은 지난 22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목 담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진 김헌곤 대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으나 1주일 만에 투수들이 들어오면서 자리를 내주었다. 5타석 무안타에 그쳤으니 2군에 내려가라해도 할 말이 없었다.
다시 1군에 복귀하자 달라졌다. 23~25일 광주경기에 선발출전해 타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홈런 포함 5안타를 쏟아내며 역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1차전 7번 좌익수로 출전해 0-1로 뒤진 2회초 2사2루에서 다니엘 멩덴을 상대로 우전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후 우중간에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2차전은 주도권을 가져오는 한 방을 날렸다. 8번에 포진해 2-1로 앞선 2회초 2사후 KIA 이민우를 상대로 총알같은 110m짜리 우월솔로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3회 두 점을 더보탰고 결국 8-4로 설욕했다. 송준석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하나 더했다.
3차전은 역전의 흐름을 조성했다. 8번 지명타자로 나서 0-2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호투하던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작렬했다. 추격의 1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삼성은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송준석은 7회 무사 1루에서 다시 우전안타를 쳐냈다. 팀은 3-2 역전승을 거두었고, 오승환은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좋은 흐름을 만들어준 송준석 덕택이었다.
송준석은 2013년 입단한 9년 차 선수이다. 2018년 데뷔해 4경기에 출전했다. 2019년 26경기 56타석, 2020년 32경기 50타석으 소화했다. 2020년은 홈런(1개)도 치고 7타점을 올렸다. 타율도 2할7푼7리를 기록했다. 타격에는 재질을 갖췄으나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허삼영 감독은 "타격에 재능이 있고, 항상 절실하게 야구를 한다. 열심히 하는데 좋은 타이밍에서 부상을 당하곤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난 비주전, 백업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가는 선수가 주전이다. 주전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준석에게도 기회가 왔으니 잘 잡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삼성도 더 강해진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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