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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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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첫 톱타자로 나선 추신수, SSG 리드오프로 자리잡을까[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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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SG 추신수가 지난 9일 잠실 LG 전에서 타격 후 베이스러닝을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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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리드오프 임무를 완수해냈다.

SSG 추신수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금까지 추신수는 2,3번 타자로 출장했는데, 이날 KBO리그에서 리드오프로 첫선을 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김원형 감독은 리드오프 공백에 고민이었다. 일찌감치 1번타자로 낙점한 최지훈은 페이스를 찾지 못해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여러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김 감독은 추신수를 리드오프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1번 타자는 출루가 중요하다. 계속해서 그게 안됐다.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추신수를 1번으로 올리기로 했다”며 추신수의 톱타자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의 출루율은 0.359로 타율 0.216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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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지난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타격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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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사령탑의 기대에 응답한 추신수다. 그는 상대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6구를 타격해 중견수 앞에 안타로 출루했다. 비록 3번 타자 최정의 타석에서 미란다의 견제구에 걸려 태그아웃됐지만, 선두타자 출루 성공하며 김 감독의 1번타자 고민을 덜어줬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빠른공과 변화구를 섞어던진 미란다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냈다. 비록 2번타자 김성현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만, 눈야구로 2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6회에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다. 미란다의 공을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생산했다. 3타석 연속 출루다. 6회초 공격이 끝난 뒤 추신수는 유서준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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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지난달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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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리드오프로 명성을 떨친 추신수다. 익숙한 자리에 서자 3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지만, 우려와 달리 빠른 발과 센스를 십분 활용해 벌써 도루 7개를 기록했다. 타격과 눈야구, 주루 능력까지 갖춘 추신수가 SSG의 톱타자로 계속해서 기용될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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